AI 기반 자율운항·연료 절감 기술 협력
 |
| HD현대는 지난 28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에이치라인해운과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 에이치라인해운 서호동 부사장, HD현대마린솔루션 최봉준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HD현대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는 최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에이치라인해운 4개 회사 간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자율 운항, 기관 자동화, 최적 항로 구현, 화물 운송 효율 극대화 등 AI(인공지능) 기술의 선박 운항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선박 및 선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연료 소모를 줄이고 선박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AI 설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기술 통합과 적용은 HD현대가 맡으며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항로 최적화 설루션 오션와이즈, HD한국조선해양의 AI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접목할 예정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실증을 위한 LNG운반선을 제공한다.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설계·건조·운항·유지보수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설루션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최적 항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기술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이번 협업으로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은 조선과 해운의 경계를 넘나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친환경 미래 선박의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