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작년 대기업 총수 경영 성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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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기업 총수들의 경영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매출, 당기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
[더팩트｜황준익 기자] 지난해 대기업 총수들의 경영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가 매출, 당기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은 영업이익 항목에서 처음으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그룹 경영 평가는 매출 규모를 비롯해 총 13개 항목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그룹 전체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 삼성의 지난해 국내 계열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9조6362억원으로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그룹 전체 당기순익도 41조6022억원으로 가장 컸고 국내 전체 고용 인원도 28만4761명으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SK그룹이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SK의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27조138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최 회장은 1위를 차지했다. SK의 2023년 그룹 전체 순익은 6582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18조3595억원 이상으로 1년 새 2689.1% 급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 전체 매출(292조1195억원)과 그룹 전체 당기순익(23조7712억원), 고용(20만3915명) 항목에서 삼성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3년 1위를 차지했던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18조5333억원으로 SK와 삼성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그룹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매출은 2023년 4조2239억원에서 지난해 8조4668억원으로 100.4%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려에이치씨 영업이익은 453억원에서 7029억원으로 1450.3% 수직 상승했다.
그룹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에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두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은 각각 43.9%, 50%에 달했다.
그룹 1인당 매출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36억3500만원)이 가장 높았다. 그룹 1인당 영업이익과 그룹 1인당 순익은 각각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9억4100만원)과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6억1500만원)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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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CXO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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