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상'·'국제 관객상' 후보에도 올라…오는 9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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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한국 영화 최초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바른손이앤에이 |
[더팩트｜박지윤 기자] 윤가은 감독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23일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한국 영화 최초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작품은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작품은 해당 부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한국 영화가 되며 쟁쟁한 후보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5년에 창설된 토론토국제영화제 유일한 공식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은 세계적인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작품에서 이름을 따왔다. 예술성이 뛰어나고 감독의 비전이 뚜렷한 영화를 조명하는 '플랫폼 상(Platform Award)'을 두고 매해 약 10편 내외의 작품이 선정돼 경쟁하며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윌리엄 올드로이드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윤가은 감독은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며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의 주인'은 장편 상영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로서 관객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남다른 안목으로 주목받은 윤 감독이 발탁한 신예 서수빈이 '세계의 주인'을 통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가은 감독은 "빛나는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아끼는 이야기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세계의 주인'을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 배우 서수빈을 주목해 주시고 영화 속 인물들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손님'으로 단편 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이어 그는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로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K플러스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에는 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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