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이 44년 만에 최고 250m 1664세대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4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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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4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
압구정4구역은 준공 후 약 44년이 경과된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9개동 1664세대(공공 주택 193세대 포함), 최고 높이 250m 규모 단지로 변모한다.
압구정동 일대는 미성, 현대, 한양 등 1만 여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2구역 심의 통과에 이어 이번 4구역도 심의를 통과했다.
압구정 4구역 북쪽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 조망 데크(툇마루) 공원을 4구역에서 5구역까지 연결한다.
올림픽대로 변 연결 녹지와 공원을 활용해 단지 외곽 순환 보행 동선을 구축한다.
언주로 남단 사거리에 문화 공원을 조성해 5구역과 연결된 학교 가는 길을 확보했다.
성수대교에서 보이는 4구역과 5구역 사이에 위치한 주동들을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성수대교 변 도심부 진입 경관 거점으로 상징적인 타워형 주동을 도입한다.
입체 조망 데크 공원과 문화 공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
서쪽 언주로 변 연결 녹지는 입체 조망 데크까지 완만한 산책로로 조성된다.
4·5구역 사이 한강 가는 길 북쪽에는 보행 계단과 승강기를 설치한다.
가로변은 가로 활성화 특화 구간으로 지정해 근린 생활 시설과 키즈 카페, 도서관, 북 카페 등을 배치한다.
외부에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작년 11월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이번에 4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며 “1664세대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압구정 4구역 등 앞으로도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수변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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