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륜, 580명 민사소송 대리
피해자 57명, 경찰에 유영상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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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 유심(USIM)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이용자 331명이 SKT에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전날 SKT 사건 피해자를 대리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SK텔레콤(SKT) 유심(USIM)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이용자 331명이 SKT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 손해배상 소송에 참가한 이용자는 580명으로 늘었다.
법무법인 대륜은 전날 SKT 사건 피해자를 대리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소송은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조영곤 변호사가 총괄한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여상원 변호사도 법률대리인으로 함께 한다.
조 변호사는 "헌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은 피해 발생 가능성의 예방책임이 사업자에게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며 "기업에 실질적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이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SKT가 해킹 사실을 은폐하면서 발생한 직접 피해와 추가 피해, 피해자들이 입은 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적극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대륜은 원고 총 580명의 민사소송을 맡고 있다. 대륜은 지난달 27일 법원에 원고 249명을 대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이날 331명의 소송을 추가 제기했다.
대륜은 SKT 사건 피해자 57명을 대리해 형사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대륜은 지난달 1일에 이어 지난 5일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유영상 SKT 대표이사 등 보안 관련 책임자들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대륜을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대륜은 앞으로도 추가 소송 신청자들을 파악해 3차 모집을 받고 지속적인 소장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inji@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