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
보령시의회는 제26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보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령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독려함으로써 가정 내 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을 깨고, 남성도 당당히 육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보령시에 거주하고 자녀도 보령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로,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 급여 수급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장려금은 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되며, 신청 절차와 지급 요건, 중지 및 환수 조건 등이 명시됐다.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남성들에게는 현실적인 혜택이자,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추보라 의원은 "남성도 육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례가 보령시의 가족 친화적 문화 형성과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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