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우겨…망신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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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불법 공천개입과 반헌법적 종교 유착의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길뿐"이라고 직격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불법 공천개입과 반헌법적 종교 유착의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길뿐"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행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의 공천개입을 실토했다. 그런 일이 없다며 국민을 기만하더니 특검 소환조사 하루 만에 사실을 털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궁색하기 그지없다.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공천개입 사건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단체들과의 반헌법적 유착 관계가 그 원인"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들의 지원 받아 국민의힘을 쉽게 장악했고, 거리낌 없이 공천 개입 같은 불법 전횡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지난 4월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지만,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며 대신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특검의 시간이다. 철저한 수사로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주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행은 8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당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은 새 당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