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스토리·미디어 모두 매출 감소…콘텐츠 부문 16% 줄어
카카오, AI 신사업 및 플랫폼 개편 통해 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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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7%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톡비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광고 매출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1% 늘었다.
카카오는 2분기 중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 기반의 '브랜드 메시지' 상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선물하기·톡딜 중심으로 26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며, 선물하기와 톡딜 거래액은 각각 4%, 5%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이 중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서비스 중심으로, 페이는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4379억원, 스토리도 6% 감소한 2126억원을 기록했다.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은 21% 감소한 751억원에 그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도입할 예정이다.
AI 사업에서도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비공개 시범 운영)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기반의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프로덕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들 서비스가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플랫폼 내 새로운 사용자 맥락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준비 중인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