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자카르타 그랜드 쉐라톤 간다리아시티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브릿지 인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글로벌 브릿지 인 인도네시아'를 열어 총 95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글로벌 브릿지 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with LOTTE)'를 공동 개최했고, 올해는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가 해외사업 역량과 축전된 운영 노하우, 현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K콘텐츠 확산을 이끌고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인도네시아 48개, 베트남 15개 등 총 63개 점포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은 1조4970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9.5%, 20.6% 증가한 매출 4689억원과 영업이익 21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행사는 인도네시아 유통 바이어를 초청한 '기업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판촉전'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에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식품·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20개사와 인도네시아의 24개 바이어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K푸드와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참가 기업들로 구성됐으며 총 130여 건의 상담이 진행돼 95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일부 기업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에 신규 입점을 확정하고, 현지 바이어사와 수출 관련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2년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약 100개 기업, 300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해외에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강점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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