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HSE담당 부소장, 송치영 이앤씨 사장 보좌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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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정희민 사장에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TF(태스크포스) 팀장 부사장으로 교체된 가운데, 포항제철소 안전·보건·환경(HSE) 담당자도 후속으로 바뀌었다. /포스코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올해 중대재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정희민 사장에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TF(태스크포스) 팀장 부사장으로 교체된 가운데, 포항제철소 안전·보건·환경(HSE) 담당자도 후속으로 바뀌었다.
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이날 이동호 포항제철소 HSE담당 부소장을 포스코이앤씨 안전 담당 사장 보좌역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부소장 후임으로 신명찬 설비기술부장이 승진해 내정됐다.
이 신임 보좌역은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장과 냉연부장 등을 역임한 뒤 HSE담당 부소장으로 근무해 왔다. 포스코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보건기획실을 두고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각 HSE담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신임 보좌역은 송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지난달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에서는 지난달 14일 광양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덕트를 철거 중이던 노동자들이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달 17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포스코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같은 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며 안전 점검을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회장 직속 그룹 안전특별진단TF 출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기여 △안전 전문회사 설립 검토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을 계획에 담았다.
하지만 지난 4일 경기 광명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반복된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정 대표 사임 직후 후임으로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내정했다. 송 신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5일 광양제철소를 찾아 김성호 포스코그룹노조연대 의장 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그룹 차원 안전관리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과 김 위원장은 안전특별진단TF에 노조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라고 지시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