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5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추진과제로 선정해 조속히 설계와 공모에 착수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정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2022년 '행복도시법' 개정을 통해 이미 마련된 만큼,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집무실 건립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03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다"며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의 대안으로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7년 착공 이후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이 이뤄지며 그간 국가 행정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은 여전히 심화하고 있고,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에 국정위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품격있는 건축물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나아가 행정수도 완성 통해 세종시가 국가 균형성장의 중요한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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