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국가대표 AI 5개 기업 선정, B2G 서비스 채택 가능성 주목"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8-05 08:13:09

한국 대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이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관련 AI 모델의 B2G(기업·정부 간 거래) 서비스 채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안보적으로 가장 민감한 국방·공공의 영역에서 'K-AI'가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공급 대상도 이번 최종 선별 팀으로 결정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정 기업들은 향후 국가 AI 사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한다.
인터넷 산업 최선호 주로 네이버(NAVER)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기초모형 사업에 5개 기업을 선정했다.
과기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데이터, GPU(그래픽처리장치), 인건비 등을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반기마다 1개 팀씩 탈락해 2027년 최종 2개 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향후 정부 추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완성된 모델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전 국민 무료 AI 보급, 공공·국방 AX(AI 전환)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적용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AI 모델 성능은 자본 투입과 비례하므로 앞으로 국내 모델이 글로벌 선도 모델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따라서 전 국민에게 AI를 보급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수요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B2G(기업·정부 간 거래) 서비스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공공·국방 AX 전환은 유의미하게 수요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소버린 AI(국가 주권 인공지능)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소한의 기술과 데이터 주권 확보"라고 짚었다.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공공 특성상 SW(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한번 보급되면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며 "국내 공공부문의 올해 SW 사업 규모는 5조8000억원에 달하며 그 중 AI가 1800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소버린 AI가 최종 선정되고 본격적으로 보급될 2028년경 AI 관련 사업 규모가 조 단위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소버린 AI 육성은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필수적"이라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AI 모델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방·공공·금융과 같은 민감 영역에서 국내산 AI의 취직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