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방하면 더 낮은 관세 적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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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AI 행사 연설에서 그간의 무역 합의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합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AI 행사 연설에서 그간의 무역 합의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합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진지한 협상 중"이라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는 중요하지만 시장 개방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잘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발표한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서는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로 5500억달러(약 757조750억원)를 얻었다"며 시장 개방의 대가로 일본산 수입품 관세를 1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추가 유예 없이 각국에 상호관세를 시행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가 문호를 개방해 놀라운 거래를 했다"면서도 "일부 국가에는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국가가 너무 많고 모두와 협상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비합의 국가에 적용할 관세율이 15~5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의 경우 미국과 관계가 좋지 않아 50%까지 부과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과 협상을 완료한 국가는 5개국으로 일본(15%), 영국(10%), 베트남(20%), 인도네시아(19%), 필리핀(19%)의 상호관세율이 확정됐다. 한국 정부도 막바지 협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