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역협상 타결 기존 25%…15%로 하향 조정
사실상 마지막 대미협상…"포지티브 섬 결과 도출할 것"
 |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미 통상 협상을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막바지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하워드 러트틱 상무장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만나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김 장관이 23~2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 미 정부 주요 인사를 면담한다고 23일 밝혔다.
김 장관 취임 직후 이뤄지는 첫 방미로 다음 달 1일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과 무역협상을 완료하고,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라고 밝혔다. 기존 25%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수입품에 25% 상호관세(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관세가 10%p 낮아진 만큼 이번 대미 관세 협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도 이와 동등하거나 이보다 낮아야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그간 제안해 온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방안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의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는 우리 산업 전반의 민감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현재 미 관세 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하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포지티브 섬(positive sum)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