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D-11…정부, ‘민간 원팀’ 실효성 대책 마련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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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대미 관세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현재 대미 관세협상 상황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고,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서한을 통보하며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수입품에 25% 상호관세(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농·축산물 시장 개방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고정밀 지도(5000대 1 축척) 해외 반출 허용 등을 요구 중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관세조치 부과 예고 시점이 임박한 만큼, 산업부가 부처 간 협상전략을 공유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협상 관련해 국익을 강조하는 한편,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민간 원팀’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관세협상 관련 국내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깊이 유념하고 있으며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지원대책을 포함,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실효적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와 협상 레버리지 발굴 차원에서 정부와 지속 소통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향후 국익 극대화와 상호 호혜의 원칙 아래 대미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단기적 경영 불확실성 완화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관세협상 막바지 조율을 위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김 장관의 방미 출장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