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4개월 연속 20만명 안팎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8만3000명 증가했다.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에 이어 6월에도 취업자 수가 20만명 안팎 늘면서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7.2%),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만2000명, 7.3%), 교육 서비스업(7만2000명, 3.8%)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8만3000명, -1.9%)에서는 취업자가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경기 불황 여파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9만7000명, -4.7%) 역시 전년 대비 14개월 연속 줄었다.
농림어업(-14만1000명, -8.7%) 취업자도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8000명, 30대에서 1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20대에서 15만2000명, 40대에서 5만5000명, 50대에서 5만3000명 각각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70.3%로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4만3000명, -1.7%)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6만명, 2.5%), 가사(2만명, 0.3%)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4만2000명 늘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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