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FC바르셀로나의 120년 전통 공식 응원가 ‘El Canto del Bara’를 한국 작곡가 겸 프로듀서 조성진이 재해석했다.
이번 리믹스는 EDM 사운드에 한국 전통 악기 해금을 결합한 형태다.
K팝과 국악, 글로벌 트렌드를 아울렀다.
이번 프로젝트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의 주최사인 디드라이브 함슬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조성진은 작곡가 유영호와 함께 현대적인 전자음악에 한국적 색채를 입히는 작업을 이끌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하는 보이그룹 에이머스(AIMERS)가 가창으로 참여했다.
해당 곡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공식 갈라 이벤트 ‘BIG GALA’ 축하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조성진의 리믹스 음악과 한국화의 거장 박수복 화백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결합된 예술 융합 무대로 전개됐다.
박수복 화백은 조성진이 재해석한 바르셀로나 응원가에 맞춰 한국 전통 검무와 붓글씨 회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FC바르셀로나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직접 족자에 써내려가는 장면은 현장의 글로벌 인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성진은 젝스키스, 핑클 등 1세대 아이돌의 히트곡을 작곡한 원조 K팝 프로듀서다.
베트남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기업과 손잡고 태국 아티스트 3명, 한국 아티스트 2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하이브리드 아이돌 그룹을 제작 협의 중이다.
2026년 정식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진은 “K팝은 이제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와 도시, 예술과 문화를 연결하는 하나의 언어”라며 “FC바르셀로나와의 이번 협업은 음악을 통한 문화 외교의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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