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가 본업 성장과 신사업인 대만, 파페치 부문의 고속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6일 쿠팡In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액(10조357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 1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은 11조4876억원보다 약 5000억원(4.3%)이 더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영업손실 342억원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1682억원)을 한 번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매출이 크게 늘면서 다시 흑자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이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당기순손실 143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주역은 대만, 파페치, 쿠팡이츠 사업 실적이 반영되는 성장사업 부문이다.
성장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신장했다.
성장사업 부문의 직전 최대 매출인 올해 1분기 매출액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와 비교해도 11%나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301억원으로 지난해(-274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더 늘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반영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도 두 자릿수 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2분기 쿠팡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 수를 의미하는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와 비교했을 때 10% 늘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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