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B200' 1000여장을 기반으로 한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의 구독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1000장 이상의 B200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해인(Haein)’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을 갖춘 GPU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SKT는 지난해 말 출시한 H100 기반 GPUaaS보다 한 단계 진화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AI 인프라 확충과 GPU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해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임차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에는 미국 HPC 전문기업 펭귄 솔루션스와의 2억 달러 규모 전략적 협력이 뒷받침됐다.
또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GPU 서버를 신속히 수급했으며,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Petasus)’와 AI 서비스 운영 플랫폼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활용 효율성을 높였다.
SKT는 이번 GPUaaS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내 AI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인프라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B200 클러스터는 고객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고속도로 구축에 SKT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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