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관세 영향에도 지난달 미국에서 두 자릿수 판매량 증가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는 7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5만7353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8만6230대, 기아는 7만112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11.9% 늘었다.
현대차 싼타페(1만4128대)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2%, 팰리세이드(1만3235대)는 53.5% 늘면서 SUV(RV) 차종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포함해 전년 동기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도 신차 K4(1만1118대)가 7개월 연속 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카니발(5928대)과 쏘울(4665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36.1% 판매량이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687대를 팔았다.
GV70(2873대), G70(1120대)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4만850대를 판매해, 지난해 7월 대비 42.6%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2만8733대를 판매됐다.
현대차(1만6842대)가 36.4%, 기아(1만1891대)는 68.9% 신장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8431대를 판매한 반편, 기아는 15.7% 감소한 3686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9(1073대)과 아이오닉 5(5818대)가 전기차 판매를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는 투싼(1만6406대), 팰리세이드, 아반떼(1만2354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으며, 기아는 스포티지(1만4392대), K4, 텔루라이드(1만411대) 순이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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