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네이버 앱에서 실물 신분증과 법적으로 동일하게 활용 가능한 '네이버 신분증'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등 총 4종의 신분증을 지원한다.
현재 IC 신분증을 보유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네이버 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신분증 기능은 안드로이드 갤럭시 단말의 경우 원UI 6.1 이상일 경우 지원하며, 아이폰(iOS)용 버전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보유 중인 신분증이 IC 신분증이 아니라면 IC 신분증으로 재발급한 뒤 네이버 신분증에 등록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온라인 주류를 구매하거나 카페 등 서비스에 성인 인증이 필요할 때도 네이버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주민센터 민원 업무 ▲정부24 증명서 발급 ▲선거 투표 신원 확인 등의 과정에서도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24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개발 지침에 따라 지난 1년간 구축을 진행했고,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네이버 신분증은 사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된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더라도 생체인증, 비밀번호 인증 등의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도용이나 정보 유출의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신분증을 담당하는 황지희 네이버 리더는 "보안이 뛰어나고 편의성이 훌륭한 네이버 신분증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디지털 인증을 활용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원 신분증, 사용처를 확대하며 더욱 범용성을 넓히고 서비스 고도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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