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퀸사(QuINSA·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의장은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이 맡았다.
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운영해 왔다.
최근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PQC)를 토대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LG유플러스가 상용환경에서 PQC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의장사로 추천됐다.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국제총회에서는 국내·외 통신·양자 기술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기술 세미나와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퀸사는 향후 정기총회를 열고 분야별 기술 분과 중심 표준안을 정리해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인 ITU-T,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IEC) 등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주 상무는 "양자 기술 국제표준화로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퀸사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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