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 민생 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42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24일 광진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2025년 기정예산 8326억원 대비 5.05% 증가한 8746억원으로, 순세계잉여금 결산차액과 일반조정교부금 미편성액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편성 내용은 ▲보건·복지 예산(40억원) ▲주요 현안 사업 추진(32억원) ▲국·시비 보조금 반환금(150억원) 등이다.
지역경제 회복, 복지 확대,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했다.
먼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진사랑상품권 발행·운영에 5억7000만원,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지원에 2억5000만원, 동행일자리사업(공공근로) 운영에 3억3000만원, 행복일자리사업 운영에 9000만원을 편성했다.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해 실질적인 지역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는 어르신 돌봄과 청년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
경로당 어르신 외식의 날 운영에 2억4000만원을 추가 편성하고, 광진e돌봄 지원사업에 8000만원을 편성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자 한다.
또한, 청년층의 자기 계발과 취업을 돕기 위해 청년 어학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과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총 1억8000만원을 편성했으며, 천원의 아침밥에 8000만원을 편성해 청년들의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한다.
보육과 임산부·영유아 관련 예산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기능보강·환경개선 사업, 산후조리 경비 지원,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 지원,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비롯한 8개 사업 등에 19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구민의 안전을 위한 아차산 지하차도 정비, 제설취약지역 열선 설치 등에 1억9000만원, 일상 속 복지·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애인복지관 운영, 어린이대공원 주변 도시공간 재구조화 전략 수립, 공공·학교 체육시설 사용료 등에 4억2000만원을 반영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지역 경제의 활력 증진과 주민 생활 안정에 방점을 두고 편성한 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예산에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84회 광진구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 달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