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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편찮으시다고 하셔서 대학병원에서 정밀건강진단을 받게끔 해드렸는데 결과가 췌장암 말기로 나왔습니다.
(저만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 대학병원에 교수인 친구가 있어 저만 이미 그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
병원에서 어머니께 직접 연락을 해서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어서 상태가 안 좋으니 진료 예약을 잡아줄테니 오라고 했답니다.
일단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희망적인 얘기를 많이 해드렸더니 희망을 가지고 계신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희망을 갖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너무 슬프고 무섭습니다.
이제 곧 진료를 받게되면 담당 교수는 최대한 사실적으로 얘기하게 될 것인데 그렇게 받으실 충격이 너무 두렵습니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계신데...
방금은 또 전화하셔서 서울로 한번 가보면 어떻겠느냐고 말씀하시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언젠가는 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그리고 안 좋은 병과 함께 오니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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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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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