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후 별거5

올초 퇴사후 취업못하고 있고 와이프가 취업후 집을 따로얻어서 나갔습니다

몇달 지나니 서로 오해가 풀려 다시 재결합 했고

와이프가 월세내는 집에서 두달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문제로 다투다 또 싸웠네요

이젠 진짜 안싸우기로 결심했었는데 와이프는 재결합할때도 우리가 또 안싸우겠냐 이런말을 하더군요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면되지라고 말했는데 와이프는 너가 나한테 맞추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본인이 현재 경제권이 있고하니 좀 쎄게 나오더군요

그뒤로 집안일하면서 안싸우고 잘 지냈는데 

그러다 이번에 아이문제로 돌발상황속에 서로 무방비 상태로 고성이 오가며 싸우게 됐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저보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말에 상처입고 집 나왔습니다

아이는 저 보고싶다고 가지말라고 울고 난리치고

결국 며칠간 아이가 계속 보고싶다고 연락 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꾹 참고 다시 들어가서 술한잔 하면서 풀어야되나 싶어 아이한테 상태를 물어봤습니다

와이프는 이제 저랑 못산다고 했다고 제 얘기만하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서로 똑같이 싸웠는데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시 잘사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중이었고

그와중에 먼저 소리치고 공격하길래 방어하다 저도 내질른건데

저또한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만

아이를 위해서 한창 아빠가 필요한 상태고 아이가 저를 워낙 잘따르고 좋아하다보니 

이번일로 크게 상처 받은거같아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울면서 가지말라고 붙잡은 모습이 아른아른거리네요..

그래서 자존심 굽히고 오늘 갈려고 했는데 아이가 그사이에 와이프한테 말했나봅니다

예상대로 여기서 같이 못산다고 했다는 말을 했다네요

이제는 제 입지가 좁아져서 그런지 뭔싸움이 일어나도 다 제가 숙이고 들어가야 처지가 된거같고

똑같이 싸웠어도 제가 사과해야된다는 식의 완강한 태도로 나오네요

다시 들어가서 자존심 굽히고 술한잔하면서 풀고 들어가는게 좋을지

그냥 아이가 전해준대로 이대로 별거하다 이혼 수순 밟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아이한테는 그집에 안간다고 말은 해둔 상태입니다

예전처럼 제가 지내는곳으로 주말마다 아이가 절 보고 싶어하면 보내주겠다는 식으로 말했나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참 여러모로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참고로 장모가 허리수술을 해야되서 이번주는 못올수있다고 아이가 문자가왔네요..

문자보내기전까지만해도 주말에 아이 데려다주기로 했다는데 

아이랑 문자나눈뒤로는 주말에 못갈수도 있다고 한다는데

그냥 말하지말고 갈껄그랬나요? 괜히 제가 간다는말에 으쓱해진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