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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40대 중반 결혼한지 20년 되었음
다니는 회사마다 결근이나 조퇴조차 하지 않는 성실함 그런데 언제나 일머리 없다는 평가, 매우 성실한데 그 결과는 기대이하 20-30대는 그래도 어리니까 다들 좋게 봐줬지만 40대가 되면서 후배들과 관리자의 시선에서 그저 좋게만은 보지 않는게 느껴짐, 어쩌면 자격지심일수도. 지금까지 알바 포함하면 정말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봤음 유난히 몸으로 하는걸 잘하지 못했고, 특히 신속하게 하는면에서 동작이 느렸음 센스있게 대화하고 실적을 쌓는 영업같은것도 잘하지 못했음 그러다보니 한달에 200정도 받는 단순한 일자리만 남게됨 그래서인지 나는 남들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불안감으로 스트레스와 우우울증 증세가 점점 심해짐 남들처럼 쉬면서 마음편하게 일하고 싶은데 항상 열심히 쉬지않고 일해도 쉬면서 일하는 동료들보다 뒤쳐저있음 수능을 그래도 상위20프로 안에 들었으니 지적장애가 있는거 같진 않은데 행동이 둔하고 센스가 부족하고 일머리 없는 내가 설곳이 없음 그래도 노력하면 나아지고 좋아질거란 기대와 욕심 때문인지 그렇게 죽을만큼 노력하고 좌절하고가 반복되면서 그렇게 20년이 지난 지금 심각한 자기혐오와 우울증 증세가 남겨졌음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무기력하고 얼굴이 흘러내리는것 같은 느낌처럼 인상과 표정이 우울해보임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해보라하면 더 잘할 자신도 없음 나는 어딜가나 후회없을만큼 열심히 했기에 아쉬움이 없음, 그저 다른사람들처럼 어느정도 여유있게 일해도 적당히 잘했으면 나도 남들 쉴때 좀 쉬고 인간관계도 갖고 할텐데, 아니면 그 정도 효율성이 있으면 내가 가진 성실함으로 정말 일잘하는 사람이 되서 자존감도 더 높아지고 연봉이나 직급도 올라가서 보람있게 살아볼텐데 이게 아쉬울뿐 | 
[* 익명2 *]
먹고 사느라 우울증 걸릴 시간도 없음.
가장 무식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