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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이고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입니다. 통합연봉이라 성과급좀 나올때말곤 월별 큰차이 안납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거겠죠 미혼이고 앞으로 결혼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하네요 집은 살땐 싸게 샀는데 오른덕에 4억짜리 아파트 하나 있고 주담대는 다 갚았네요. 현금성 자산은 영끌하면 3억은 될듯하긴 합니다. 아버지가 농사 지으시는데 3천평 가량 되는 전답을 저한테 주신다고는 하네요 퇴직하고 농사짓고 살면 딱이긴 합니다. 일하는 동안 1년 모은 돈으로 퇴직후 3년은 먹고 살아야 한다는데 부지런히 모아서 생활비 정도는 마련해놓고 취미삼아 일거리 별로없는 벼농사나 지으면 딱이긴 합니다. 요즘은 벼농사는 기계화가 잘돼서 그냥 텃밭 일구는 수준에 불과하죠. 농약도 드론으로 치기에 사실 촌놈 입장에서 보면 그냥 놀고먹는 수준이긴 합니다 대신 수익도 적죠. 사실 뭐 식료품비 줄이는 목적이 전부이긴 합니다. 어차피 여기 회사에선 50세 이후까진 못버틸거 같고 이직은 되긴 해도 굳이 텃세 견뎌가며 윗자리 하나 차지하고 전전긍긍 하는것보단 그냥 50세부턴 농사도 짓고 기회가 되면 장애인 콜택시 같은 자리 알아봐서 가능하면 그런일도 하고 싶네요 제 돈 들여서 뭔가를 하는건 리스크가 크니 남 밑에서 돈 빨아먹는 일이나 하는게 제 적성에 맞는거 같긴합니다. 주말이고 심심하기도 해서 대충 끄적여보네요 열심히 살아왔고 남 눈치봐가며 꾸역꾸역 출근이나 하며 살아왔는데 점점 제 인생에 남는게 뭐가 있나란 생각이 듭니다 결혼도 못하고 뭐하나 잘난게 없으니 이모양 이꼴이지만 그 덕에 노후는 어느정도 준비가 돼 있으니 평생 이렇게 밥이나 먹어가며 꾸역꾸역 큰일없이 살다가 죽겠죠 그냥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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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살이고 실수령액 월 370만원정도입니다.58
[* 익명2 *]
저랑 연배랑 상황이 비슷해서 더 안타깝네요. 요샌 무엇을 위해 왜 사는지 씁쓸합니다.
저도 그래유ㅠㅠ 즐거움이 없어요
이번엔 돈도 시간도 있었는데 의욕이 안생기더군요 걍 재미가 없어요 혼자라 더그런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