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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이는 70대 초반이시고 저는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증상을 봤을때 병원에서 진단 받은건 아니지만 아스퍼거증후군이 100% 확실하십니다. 고집불통에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십니다. 예를 들어 주택가 골목 주차라인에 주차를 하고 자동차 공회전을 해서, 이웃주민이 뭐라고 하면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이해를 못하십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이셔서 사고하는게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시는거 같습니다. 근데 또 사람 자체는 굉장히 선하신분 입니다. 젊으셨을땐 물에 빠진사람 구해준적 있으시고 2000년대 초반에 택시운전 하셨을땐 손님이 지갑 두고 내리면 지갑에 있는돈 절대 손 안대시고 손님 찾아주고 하셨던분이에요. 집에선 욕설,폭력은 하신적 없지만 말도 안되는거로 고집 부리고 본인 뜻대로 안하면 극도로 화를 내셔서 가족들을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게 하셨습니다. 엄마는 7년전에 암투병 하다가 천국에 가셨어요. 외가쪽 삼촌,이모들, 엄마 지인분들이 하는말이 "아버지가 저래서 엄마가 병났구나" 이럽니다. 근데 또 엄마가 병원에 있을때 아빠가 간호 하면서 슬퍼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본심은 선하고 가족을 위하는 사람인데.. 생각이 들면서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이 죄스럽기도 하고 복잡합니다.. 20년째 매일 같이 집에서 술을 드셨고 최근에 건강이 많이 나빠지셔서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기력이 안좋아지셨습니다. 혼자서 밥도 못차려 드실 정도로 술에 쩌들은 상태고 건강도 안좋으신데 술 취해서 저러는 모습 보면 저도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방관하고 밥도 안차려드리고 있습니다. 애원하고 달래가면서 밥 차려드리고 하면 그래도 지금보단 나아지실텐데 자식된 도리로 부모를 방치하고 있는건가 하는 죄책감이 듭니다. 자식된 도리로 마지막 가시는길 잘 모셔야 되는건데 저도 그동안 너무 당한게 많고 큰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버지를 달래가면서 케어해드릴 마음이 생기질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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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저도 얼마전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먼저는 요양등급 받으시고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어르신들은 요양병원 가면 죽어서 나온다고 입원을 싫어합니다. 설득 잘 하시고, 좋은 시설과 자주 찾아뵐 수 있는곳을 찿아야 합니다.중요)
그리고 치료를 병행해서 하면, 분명 상태는 호전 됩니다.
집에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방치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드님이 주관을 갖고 주변말에 휘둘리지 않고진행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요양등급을 4 급정도 받으시려면 아버님 재산 정리도 필요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으나 잘 찿아보거나 요양병원 여러군데에서 예약상담하면 알려드릴겁니다.(저는 10군데 찿아가보고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암은 아버지때문이 아닐겁니다.
그냥 하는 소리입니다. 무시하시고 마음쓰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