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형인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는 게 맞을까요?11
- [* 익명 *]
- 등록일 2025-05-30 10:38
- 조회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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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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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제가 저희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게
제가 사업하다가 망해서 빚을 지고 자살을 생각하고 추심을 당할때 도와주실수 있는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안도와주신겁니다. 그리고 누나도 단칼에 거절했죠.
"니가 사고 친걸 왜 나한테 얘기해?"
그때 난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구나.. 나를 구할수 있는건 나뿐이구나를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때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는데요. 지금 40대 후반에 꽤 많은 부를 이루었는데 그때 그 기억이 가장 컸습니다.
나이대에 따라 사람 성향에 따라 전부 다르겠죠. 그런데 그게 모질게 거절하느냐, 부드럽게 거절하느냐 차이지, 성인이라면 안도와주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와주어야 할 상황이라면, 담보가 확실하던가, 아이템이 확실할때 겠죠.
그렇게 해서 다시 일어나서 무언가 하는데, 예를 들면 시세차익이 5억이상 나는 곳에 청약이 되었는데, 10억은 자기가 어떻게 했는데 1억아 부족하다. 그러면 도와줄수 있는거죠.
대신에 조언은 해줄수 있다고 봅니다. 감당 안되면 괜히 억지로 막으면서 시간 끌지 말고 배째라고 하고 터뜨리는게 가장 빨리 일어설수 있는 길이다.
카드값이 빵꾸나면 돌려막기 하지 말고, 개인회생 하던가 배쨰라 하면서 추심받으면서 갚아야지 괜히 능력도 안되면서 막겠다고 오바 떨다가 더 죽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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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죠. 형입장이 되어 본적없으니.
마음이 많이 섭섭하셨겠어요.
도와달란 말 나올때까지 기다리시는게 좋을듯.
근데 도와줘도 감사한 마음 오래 안갈겁니다.
가족이 때론 남보다 더 마음 아프게 합니다.
가족끼리도 먼저 '배려'하는게 당연한데 그걸 고민하는 제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이 때론 남보다 더 마음 아프게 합니다. -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