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은 합천 일대를 둘러보고 맛집 세 곳을 엄선했다.
축구 경기 뒤 든든하게 배를 채울 곳을 소개한다.
[스포츠서울 글·사진 | 합천=원성윤 기자] 합천은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고기가 두툼하고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경남 유명 돼지국밥집이 ‘합천 돼지국밥’이란 이름을 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강변식당은 외관부터 노포의 포스를 물씬 풍긴다.
30년 동안 삼겹살만 팔았다.
그만큼 삼겹살에 진심이다.
1인분에 1만원이다.
고물가 시대에 착한 가격이다.
주문 즉시 고기를 손질해 질도 좋다.
갈매기살, 염통, 도래창, 오소리감투까지 포함해 시키거나 삼겹살만 따로 주문할 수 있다.
된장라면은 이곳 대표 메뉴다.
미더덕, 조개, 두부, 애호박까지 완벽하다.
술꾼이라면 침이 꼴깍 넘어간다.
송가네 반점의 ‘통마리 문어짬뽕’은 단골손님들의 최애 메뉴로 꼽힌다.
흉내만 낸 게 아니다.
통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파도 파도 끝이 없는 홍합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송인정 대표는 “MZ세대를 겨냥한 메뉴다.
‘와우’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단맛이 일품인 합천 양파에 버무려진 짜장면, 탕수육의 풍미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
약 5만 년 전 생성된 ‘합천 운석충돌구’를 본떠 만든 ‘운석짬짜돌’(야끼+간짜장소스) 같은 아이디어 메뉴에도 손이 간다.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다.
합천밤을 이용한 빵, 음료도 즐비하다.
‘삼남매 밤파이’는 아몬트 밤파이, 소보로 백옥 밤파이로 나뉜다.
고소한 합천 밤과 담백한 팥과 아몬드 그리고 소보로와 백앙금을 넣은 파이는 어떤 음료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1년에 1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합천의 명물이다.
앙금이 밖으로 삐져나오게 했다.
탄탄한 재료와 독특한 모양새는 이 빵에 대한 자부심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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