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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사진)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참가 문제는 지금 조직위가 먼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남북 관계 경색돼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 참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도 “지난 27일까지 폐막한 독일 라인루르 대회 때 거론됐던 내용 중 하나가 북한 참가였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북한과 관계가 설정된다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2027년 8월1일부터 12일 동안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 개최되는 충청 U대회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 U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 2015년 광주 하계 U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2003년 대구 U대회 때는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했고,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2001년 중국 베이징 대회부터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까지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냈으나 올해 라인루르 U대회에는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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