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타격기계’ LG 김현수(37)가 새로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세 번째 1500타점과 16시즌 연속 100안타가 보인다.
올시즌 김현수는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6월부터 팀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인 떨어진 LG 타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등 ‘타격기계’다운 면모를 뽐냈다.
올시즌 타율 0.297, 8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적는다.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록도 따라온다.
KBO리그 역대 3번째 1500타점까지 4개를 남겨두고 있다.
끝이 아니다.
16시즌 연속 100안타까지도 5개밖에 남지 않았다.
김현수는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2007년 4월8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데뷔시즌에 32타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9시즌에는 104타점으로 시즌 타점 부문 2위에 올랐다.
2015시즌에는 121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을 만들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17시즌 동안 총 다섯 시즌에서 100타점 이상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 다섯 시즌 이상 100타점 이상을 적은 선수는 김현수를 포함해 KIA 최형우(8시즌), 두산 김재환, KIA 나성범, 삼성 박병호(이상 5시즌)가 전부다.
김현수가 이번 시즌도 36개 이상 타점을 기록한다면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1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만약 김현수가 1500타점 달성하면, 최형우와 SSG 최정에 이어 역대 3번째 KBO 리그 1500타점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김현수는 16시즌 연속 100안타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현수는 2008시즌부터 매 시즌(2016~2017 해외진출 제외)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08, 2009시즌에는 각각 168개, 17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KBO 안타상을 수상했다.
이후로도 해외 진출 전 2015시즌까지 100안타를 넘기며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안타 생산 능력은 KBO리그 복귀 후에도 여전했다.
복귀 첫 시즌인 2018시즌 164안타를 기록, KBO 타율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복귀 첫 시즌을 보냈다.
이어 2020시즌에는 181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7월 25일까지 95안타를 기록 중으로, 1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현수가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할 경우, 양준혁, 박한이(이상 전 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한 기록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현수가 1500타점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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