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묘한 분위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팔꿈치 사용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서울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포항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기성용은 이날 스카이박스에서 축구대표팀 김동진 코치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기성용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으로의 이적에 다가서 있다.
내달 3일 진행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없으면 포항으로 이적한다.
다만 기성용을 보내는 서울 팬은 구단과 김 감독을 향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경기 전부터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은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경기 전부터 김 감독과 구단을 향한 비판 걸개를 내걸었다.
‘헌신의 끝은 예우 아닌 숙청’ ‘전술 짜랬지 정치하랬냐’ ‘기를 쓰고 선수 동 내는 구단’ ‘자존심도 못 지KI는 무근본 구단’ 등 여러 걸개를 걸었다.
기성용 유니폼을 입고 또 들고 온 팬도 상당했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이 소개되자 서울 팬은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서울 팬은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
득점 후 전광판에 김 감독이 환호하는 장면에는 여지 없이 ‘야유’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서울 팬은 “기성용”을 연호하고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며 떠나가는 기성용을 향한 응원을 쉬지 않았다.
서울 팬의 비판과는 상반되게 서울은 이날 포항을 맞아 활발한 활동량을 통해 포항을 압도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