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 ‘슈퍼스타’ 김도영(22)이 다시 빠진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처음엔 왼쪽이고, 이번에는 오른쪽이다.
4주 후 재검진이다.
KIA는 28일 “김도영이 오늘(28일)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다.
1차 검진과 똑같이 우측 햄스트링 손상(그레이드 2) 소견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4주 후 재검진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올시즌 27경기,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3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 1.008을 기록 중이다.
슈퍼스타답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제는 부상이다.
3월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KIA와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다.
4월25일 복귀했다.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오자마자 존재감을 보였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또 부상이다.
27일 광주 키움전이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닥쳤다.
5회말 적시타를 때린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며 살았다.
이때 오른쪽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절뚝이며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았다.
KIA 관계자는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교차검진 실시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교차 검진에서도 햄스트링 손상이다.
심지어 그레이드 2다.
꽤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됐다.
지난달 부상에서 돌아온 후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5월 들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24일에는 시즌 첫 도루도 만들었다.
역시 KIA는 김도영의 힘이 필요했다.
김도영은 “이제 다리에 불안감도 없다.
감독님께서 사인만 주시면 바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계속 신중하게 접근했다.
첫 도루가 24일 나온 이유다.
괜찮은 줄 알았다.
첫 도루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다칠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 KIA도 당혹스럽다.
왼쪽 다리를 신경 쓰면서 오른쪽 다리에 조금씩 힘이 더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부하가 누적되면 탈이 나는 법이다.
기본 4주다.
재검진 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또 봐야 한다.
얼마나 걸릴지 지금은 가늠조차 어렵다.
주전이 줄줄이 빠진 상황에서 김도영까지 없다.
게다가 김도영이 양쪽 햄스트링을 다 다쳤다는 점 또한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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