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가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을 둘러싼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28일 열리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은 ‘2위’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주 LCK 정규시즌 2라운드가 모두 마무리 된다.
이미 젠지가 개막 ‘16연승’이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2라운드 1위를 확정,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한다.
2위를 차지하는 팀은 오는 6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젠지와 MSI 1번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때문에 현재 2위 한화생명(12승4패, 세트득실 +16)과 3위 T1(11승5패, 세트득실+12)의 맞대결은 단순한 정규시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양 팀 모두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만약 T1이 한화생명을 꺾고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세트득실 등을 따져봐야겠지만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생명이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한화생명이 ‘2위’를 굳힐 수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에게 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반면, T1은 젠지전 패배 이후 BNK 피어엑스와 DN 프릭스를 연달아 2-0으로 꺾었다.
다만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이번 리매치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뿐 아니라, 상위권 순위의 흐름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는 여전히 많다.
특히 현재 4위인 농심 레드포스(9승7패, 세트득실+2)는 남은 일정에서 T1과 디플러스 기아를 차례로 상대하면서 상위권 팀들의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2위 경쟁뿐 아니라 5~6위 다툼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5위에 자리한 KT 롤스터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단독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첫 상대가 전승 행진 중인 젠지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정이 예상된다.
만약 KT가 젠지, DRX에 모두 패할 경우 6위까지 추락할 수 있어 매 경기 순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고비다.
6위 디플러스 기아(8승8패, 세트득실0)의 경우, 남은 DN 프릭스전과 농심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4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이번 정규시즌 1·2라운드는 젠지 독주 속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MSI 대표 선발전을 향한 2~6위 팀들의 순위 경쟁은 예측 불허다.
더욱이 선발전은 순위가 높을 수록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만큼 이주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는 28일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농심, KT, 디플러스 기아까지 얽힌 순위 퍼즐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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