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우승에 이어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세계 최강을 바라본다.
DR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팀 얘기다.
DRX는 국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전통의 강호다.
올해도 초반 분위기가 좋다.
프리시즌 형태인 PMPS 시즌0 2위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후 PMPS 시즌1 정상에 섰다.
대한민국 e스포츠 최초의 지역 기반 리그인 KEL 본선 1일차도 1위다.
1일차 6번의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당 3위 밖으로 밀려난 경기는 마지막 매치6 한 번뿐이다.
국내 최강다운 행보다.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현빈’ 전현빈, ‘큐엑스’ 이경석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유지했다.
조금씩 멤버 변화가 있는 다른 기존 팀들보다 팀 합에 있어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
빈틈없는 운영이 나오는 이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는 폭발적인 교전력을 통한 킬포인트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아 쌓는 순위점수가 ‘기초체력’이다.
종합 점수 동률이면 순위점수가 높은 팀이 이긴다.
순위점수는 탄탄한 운영에서 나온다.
스쿼드 유지가 필수다.
서로 간의 콜이 잘 이뤄져야 실수가 나오지 않고 인원을 보존할 수 있다.
올시즌 DRX는 이쪽에서 라이벌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보다 앞선 모습을 보인다.
세계대회 우승도 충분히 노릴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DRX는 세계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월드컵(PMWC) 4위, 최고 권위 대회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서 6위를 차지했다.
끝내 우승까지는 닿지 못했다.
그래도 나가는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 경쟁을 했다.
구성원 변화 없이 2025시즌도 그대로 가고 있다.
운영에서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
올해가 세계 정상에 오를 적기라면 적기다.
KEL에 참가했던 최영재는 1위로 첫 경기를 마쳤음에도 “부족한 점이 많이 나왔다”고 반성했다.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려는 의지도 넘친다.
‘세계 챔피언’ DRX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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