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북부 일부만 많은 비
6일 수도권 출근길에 집중호우가 예보됐지만 결과적으로 빗나갔다.
출근시간대 경기·강원 북부 일부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을 뿐이다.
비구름대가 예상대로 발달하긴 했지만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지 않아 남하 속도가 늦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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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종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를 피해 걷고 있다. 뉴스1 |
오전 누적 강수량을 보면 강원 철원(외촌)의 경우 83.0㎜, 화천 63.0㎜, 경기 가평 61.5㎜, 포천 60.0㎜ 등 경기·강원 북부 중심으로 50㎜ 이상 비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대 서울의 경우 많은 곳에 누적 강수량이 10㎜ 후반대를 기록했을 뿐이다.
애초 기상청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띠’ 모양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며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제로는 비구름대가 형성되긴 했지만 남하가 늦어지면서 출근시간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빗방울이 흩날리는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 비구름대 남하가 늦어지면서 남부지방에는 7일 아침까지, 제주는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라권과 경상권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70㎜ 안팎의 비가 퍼붓는 곳도 있겠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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