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깜짝 반등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전달(50.6)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중간값(50.4)을 크게 웃돈다.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서비스 기업 구매 담당자를 조사해 산출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전엔 '차이신 PMI'로 불린 이 지표는 국가통계국의 PMI보다 수출지향·소규모 기업의 경기 동향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PMI는 50.0으로 전월(50.1)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여행이 늘고 무역 환경이 안정된 덕분에 수출이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름은 일반적으로 관광, 교통,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 성수기다.
S&P 글로벌은 "수요 여건 개선이 최근 경기 활동 증가를 뒷받침했으며, 특히 해외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발표된 S&P글로벌 중국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50.4) 대비 하락해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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