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4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언어문화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7개국 외교관들을 도청에 초청해 충남의 산업과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도청 방문은 순천향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위탁 운영 중인 외교관 한국언어문화연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외교·통상,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외교관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날 충남을 찾은 외교관들은 가이아나, 나이지리아, 네팔, 말라위, 말레이시아, 모로코, 몽골, 미얀마, 아제르바이잔, 오만, 온두라스, 이라크, 이집트, 조지아,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17개국이다.
충남도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도내 산업 투자 환경 ▲해외사무소 운영 현황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등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하고, 지역을 홍보 영상을 상영해 관심을 끌었다.
외교관들은 도의회 본회의장 등 의정 시설을 견학하며 한국 지방자치제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충남은 최근 3년간 누적 39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 및 스마트팜,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0년 전 백제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충남을 깊이 이해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관들은 지난 6월부터 이 달 까지 8주간 순천향대에 머물며 한국어 수업, 문화 체험, 현장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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