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근 티셔츠에 북극곰 잠옷까지"…108종 '케데헌' 굿즈도 인기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7-31 09:07:1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공식 굿즈(상품)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1일 넷플릭스 공식 상품 판매 홈페이지인 넷플릭스샵에는 108종의 케데헌 굿즈가 판매 중이다.

케데헌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굿즈 종류도 크게 늘었다.
케데헌 속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그리고 캐릭터인 악마사냥꾼 더피 호랑이 등 다양한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바지, 휴대전화 케이스, 유리컵, 에코백, 스티커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사자보이즈의 근육질 멤버 애비의 복근 티셔츠가 인기다.
복근 모양을 그대로 담은 이 티셔츠는 첫 만남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의 애비의 복근에 넋을 잃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헌트릭스의 멤버 미라가 입었던 잠옷을 재현한 스웨트셔츠도 눈길을 끈다.
짙은 눈썹과 입 모양으로 무표정을 한 북극곰이 큼직하게 프린트됐다.

케데헌 굿즈에 대한 외국 팬들의 관심도 높다.
한 외국인 팬은 복근 티셔츠 사진과 함께 "나 운다.
공식 굿즈로 나오다니"라고 말했다.

다만 굿즈 가격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애비 사자 복근 티셔츠는 6만3000원, 헌트릭스 로고 목걸이는 11만원, 미라의 북극곰 스웨트셔츠는 8만7000원이다.
가장 비싼 건 더피 호랑이 귀걸이로 가격은 12만원이 넘는다.

케데헌은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인기 K팝 걸그룹 활동 중인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 사냥꾼으로도 활약하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공개 6주째 접어든 가운데 넷플릭스는 30일 케데헌이 "공식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 수를 기록한 작품에 등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3주 연속 진입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케데헌이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보다 큰 서울 홍보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30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오버스러운 얘기지만 케데헌이 올림픽 이상으로 서울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단순히 한국에 있는 유명 가수 배우가 좋은 것을 넘어서서 대한민국과 서울, 그리고 서울의 문화에 대해서 흠뻑 빠지게 되는 인연을 연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