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서비스와 관련해 실태조사에 나선다.
서비스 수요와 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여가부는 오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서비스 이용 수요와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게 된다.
지난 24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조사다.
조사 대상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구를 비롯해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대상가구와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아이돌보미, 종사자다.
조사는 방문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함께 진행한다.
조사 문항은 대상자별로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용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 유형별 이용 경험과 계획,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 등을 조사한다.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대상가구 조사에서는 자녀 양육 실태와 이용 의향, 돌봄 기관 이용 경험, 대체 서비스 수요 등을 묻는다.
아이돌보미 공급과 관련해서는 양성과 보수교육 현황, 활동 실태와 만족도 등을 파악한다.
기관 종사자 대상으로는 업무 현황과 개선 요구, 근로 여건과 만족도 등에 대한 문항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특히 내년 신규 도입 예정인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도’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록제도’에 대한 정책 수요 파악을 위한 문항도 추가됐다.
이용가구와 대상가구 조사에 민간 육아도우미 이용 경험과 인식에 대한 문항이 포함됐으며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제도 도입 인지 여부와 참여 의향을 조사한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를 계기로 아이돌봄서비스의 현황을 진단하고 아이돌봄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