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영호)는 2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대전광역시와 충남도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3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통합 추진의 세부 현안과 여론조사 신뢰도, 교육계와 시민사회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쟁점이 도마에 올랐다.
신영호 위원장은 "교육자치와 법률 문제는 중앙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민간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식 부위원장은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정책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교육청도 통합의 주체로서 충남도와 협의해 오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광철 위원은 "대구·경북 통합 사례처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경찰청 등 주요 기관 변화에 대한 초기 협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수 위원은 도민 인식 부족과 특례 조항의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257개 특례 중 실효성 낮은 항목은 정리하고, 교육·경찰 분야 반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근 위원은 "지자체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면서도 "주민과 기초단체장의 의견이 배제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용국 위원은 "단기간에도 노력은 있었으나, 앞으로는 도민 의견이 핵심"이라며 "통합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삼범 위원은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주민 의견 수렴 부족을 지적하며 "표본과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남은 기간 정책 홍보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 6명, 기권 1명으로 의결됐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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