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세 자릿수 환자 발생
정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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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일대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가축 폐사도 100만 마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2일 146명, 23일 114명에 이어 3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배 늘었다. 이 중 사망자는 10명이다.
가축 피해도 심각하다. 같은 기간 폐사한 가축은 총 101만1243마리다. 닭 등 가금류가 96만2353마리, 돼지가 4만8890마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6148마리)보다 약 10.5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 24일 하루에만 1만3842마리(돼지 209마리, 가금류 1만363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0일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수습도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4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돼 신원을 확인 중이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 13명, 경기 7명(가평 5명, 포천·오산 각 1명), 충남 3명(서산 2명, 당진 1명), 광주 북구 1명이다. 실종자는 가평 2명, 산청 1명, 광주 북구 1명이다.
응급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자원봉사자 2만7256명과 군인 1만6218명 등 총 4만3474명이 투입됐다. 응급복구 대상 1만5836건 중 63.6%인 1만69건이 완료됐고, 나머지 5767건은 진행 중이다. 공공시설 9252건 중 5391건(58.3%), 주택 등 사유시설 6584건 중 4678건(71.1%)이 복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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