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를 2570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한 2430억 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도는 25일 "24일 오후 6시 기준 피해 집계 결과, 공공시설 1848억 원, 사유시설 722억 원 등 총 2570억여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2764건, 사유시설 3만 274건으로, 주택과 소상공인 피해도 상당수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예산군이 491억 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아산(420억), 서산(366억), 당진(362억), 홍성(265억), 천안(189억) 순이다.
현재도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이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응급 복구율은 65.2%로 공공시설 1922건, 사유시설 1800건이 완료됐다.
도는 서산, 예산 등 일부 피해가 큰 시군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중으로 대부분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구 작업에는 총 2만7161명이 투입됐다.
공무원(1877명), 소방대원(636명), 의용소방대(5832명), 군(3251명), 자원봉사자(1만569명)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일시대피자는 2366명 중 1917명이 귀가했으며, 44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날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시군에 27억 원의 복구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 부지사는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민 주거지원, 해양쓰레기 처리 등 현장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2차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무더운 시간대 현장작업은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22일 발표한 도의 특별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8월 중에는 피해 도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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