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최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포착된 '불륜 행각'을 패러디해 화제다.
춘천시는 23일 공식 유튜브에 '푸드 테크, 춘천에서 움직인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도 '우리 들킨 건가요? 25일에 찐하게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같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춘천시'와 '과천시'라는 이름이 붙은 두 남성이 연인처럼 앞뒤로 껴안고 있다가 전광판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재빨리 얼굴을 가리며 숨는다.
이는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길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포착된 불륜 장면을 패러디 한 것이다.
당시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백허그를 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키스캠에 포착됐다.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던 이들 두사람은 자신들의 모습이 대형 전광판에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면서 당황한 듯 숨으면서 얼굴을 가렸다.
이들을 본 콜드플레이 리더이자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저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는 중이거나 그냥 수줍은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는데 이후 이들은 실제로 불륜 관계임이 밝혀졌다.
춘천시가 '불륜 패러디'를 한 이유는 오는 25일 오후 1시30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춘천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춘천시가 과천시와 공동유치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쇼츠라서 더 웃기다". "ㅋㅋ미쳤나 봐 ㅋㅋ","춘천시 간만에 마음에 든다","너무 웃기다, 잘 만들었네","이걸 이렇게 잘 살릴 줄이야. 효과적이라서 계속 보게 돼","공공기관 쇼츠가 국민을 중독시키는 중"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영상은 올린 지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 조회 수가 170만 회를 넘어섰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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