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야구장 그 이상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 외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무르고 쉴 수 있는 ‘4색 매력 정원’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4색 매력 정원’은 덩굴장미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플라워가든’, 친환경 코르크 바닥재와 벤치가 설치된 ‘코르크 쉼터’, 장애인 경사로에 조성한 ‘로즈아치’, 물안개와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안개정원’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보행광장 상부에 마련된 ‘플라워가든’에는 약 20종의 꽃이 계절마다 다양한 색감을 연출한다.
하부 유휴공간에는 240㎡ 규모로 친환경 코르크 바닥과 유선형 벤치를 갖춘 ‘코르크 쉼터’가 들어섰다.
구일역 방향 외야 출입구 경사로에는 목재아치 구조물과 장미 덩굴로 ‘로즈아치’를, 외야 출입구 인근 보도와 연못 주변에는 안개와 물풀이 어우러진 ‘안개정원’을 각각 조성했다.
고척스카이돔 보행광장에는 3D 입체 착시 효과를 이용한 트릭아트 포토존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야구팬 등 구장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고척스카이돔이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서울의 매력을 더하고 시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에게 가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 내 매점에 다회용기를 도입,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8월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