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을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천안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세라젬'에서 열린 '제6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에 참석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도의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도는 '충남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R&D) 및 미래 신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행정·제도 기반 구축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오는 9월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11월 '의약품 상용화센터' 준공, '공정개발혁신센터' 착공을 통해 바이오의료기기 고도화와 의약품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 수면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수면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한 시험 인증 지원에 나서고, 오는 2027년까지 내포 지역에 바이오의료기기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신설해 글로벌 규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순천향대학교와 연계해 의약품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2027년 설립될 카이스트 그린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전문가 육성 체계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 AI 기반 스마트 제조 전환, 산·학·연 협의체 구성 등 전방위적인 행정·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남의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도내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은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로 반드시 키워낼 산업"이라며 "도는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 개선, 인재 양성, 수출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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