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역에 올해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시는 상황실 팀을 늘리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 발령보다 18일 이른 시기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시는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했다.
대응 1단계에서는 상황실이 5개반 7명으로 구성되지만, 2단계에서는 8개반 10명으로 확대된다.
상황실을 중심으로 취약 어르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과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한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은 긴급 안전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민간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이같은 보호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는 21개소가 운영 중이며, 생수나눔 캠페인을 통해 생수 10만병이 지원됐다.
서울시 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재난속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폭염 시 대피 또는 쉬어갈 무더위 쉼터, 기후동행 쉼터 등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는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낮의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해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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