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6년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녹색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배분되는 복권 수익금으로 조성된다.
이 자금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환경 보호와 산림기능 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청장이 운용·관리한다.
지원사업은 새 정부의 포용적 복지 확대 기조에 맞춰 녹색자금으로 사회·경제적 약자의 숲 접근성과 산림 체험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내년 사업 예산은 총 350억원이다.
예산은 실내외 숲 환경 조성과 보행 약자의 숲 접근성 향상을 위한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에 224억원, 사회·경제적 약자 대상의 산림교육·체험 지원을 위한 '취약계층 숲 체험·교육 지원사업'에 126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사업 공모에선 대형 산불로 피해 입은 지역과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자격 요건 및 선정 기준을 확대했다.
우선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에서는 최근 5년 이내(올해 포함)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신청 자격에 새롭게 포함된다.
또 '취약계층 숲 체험·교육 지원 사업'에서는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을 새로운 취약계층으로 정의해 수혜 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의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내 숙박 또는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을 운영할 때 가점을 제공하는 등 상생형 사업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사업 신청은 이달 16일~내달 1일 '녹색자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조건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산림복지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사회적 배려 계층이 산림복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산림복지진흥원은 지원사업을 통해 산불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이 녹색공간에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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