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가 자체배달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소비자에게는 쿠폰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 30일부터 땡겨요의 자체 배달 서비스 '땡배달'을 중구에 시범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땡배달은 배달앱 운영사가 소비자-가맹점-배달을 통합 관리해 라이더 신속 매칭부터 배달 동선 실시간 제공, 음식 전달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운영사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사 바로고와 협업한다.
땡배달 도입으로 소비자는 배달비를 무료~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한은행 이용 가맹점에서 신한은행 계좌로 주문 금액을 결제하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15% 선할인),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지급) 등 혜택도 적용 가능하다.
또 실시간 라이더 위치 확인, 비대면 배달 시 배달 완료 사진 제공 등 민간 배달앱 수준의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과 주문 취소율을 줄이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주의 부담도 던다.
건강 3300원의 정액 배달비 외 추가 할증 부담이 없고, 별도 배달대행사 호출 없이 자동 라이더 매칭이 이뤄진다.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와 병행 운영도 가능하다.
땡겨요 입점을 원하는 가맹점은 '땡겨요 사장님 라운지' 홈페이지 내에서 온라인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다.
땡겨요 실적은 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한 250억원이다.
가맹점 수도 5월 기준 4만6760곳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960곳 늘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역시 42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상승했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땡배달 도입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배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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